6개 단체 최근 추진위 발족
시민 대상 서명운동·간담회
시, 도입 준비작업 등 착수

원주지역 농업인들이 ‘농민수당’ 도입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원주시농민회를 비롯한 농업경영인원주시연합회,원주가톨릭농민회,원주친환경농업인연합회,원주생명농업,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등 6개 단체는 최근 원주시농민수당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농민수당은 공익을 실현하고 있는 농업인을 위해 정부나 지자체가 사회보장 차원에서 지급하는 것으로 해남과 여주 등이 도입을 확정했다.

현재 원주시농민회를 주축으로 한 농민수당추진위원회는 농업인들이 식량생산과 환경보전 등 공적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기본소득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위원회는 앞으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농민수당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서명운동,간담회 등을 통해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원주시도 올 들어 농민수당을 도입한 해남을 방문,추진상황 전반을 벤치마킹하는 등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우명기 시 농정과장은 “해남은 지난 해 농민수당 예산을 확보해 올 하반기부터 지급하기로 했다”며 “도에서는 해남처럼 농민수당으로 갈지,농민연금으로 갈지 지침을 마련하지 않아 현재로서는 지켜볼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광원 원주시농민회장은 “농민수당의 핵심은 농업인의 공적 기능과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라며 “일부 농업인을 위한 제도 도입이 아니라 전체 농업인을 위한 농민수당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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