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KBS1 오전 7:50] 하늘과 경계가 모호할 정도로 푸른 에메랄드빛 바다가 있는 전라남도 강진.그곳에는 가족의 곁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마음의 짐을 안고 사는 여자가 있다.북한 황해도에서 태어났지만, 20여 년 전 한국행을 선택한 여자, 이은영(48) 씨.군부대에서 근무할 당시 맞닥뜨린 자유에 대한 갈망과 조국에 대한 배신감으로 갈등을 겪은 그녀는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했다.가족과 인사 한마디 나누지 못한 채 낯선 땅에 온 은영 씨.하지만 시간이 흘러 그녀에게 또 하나의 가족이 생겼다.천생 바다 남자 성호(54) 씨와 8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얻은 소중한 아들 시훈(4)이.그녀에게 행복을 선물한 두 번째 소중한 가족이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