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위축됐던 강원여행 관심도 회복세
여행소비자 500명 대상 조사
4월 둘째주 관심도 37% 최저
5월들어 47% 작년수준 상승


대형산불 피해 이후 뚝 떨어졌던 강원도 여행 관심도가 지난해 같은 시기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동해안 대형산불 피해 이후 크게 떨어졌던 강원 지역 관광 관심도가 5월 둘째 주 현재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했다.

여행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매주 실시한 조사에서 ‘강원도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예전보다 커졌다(이하 관심도)’는 응답은 대형산불 직후인 4월 둘째 주 조사에서 37%를 기록하며 지난 2016년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4월 셋째주에도 38%에 머물렀다.이는 2019년 국내 여행 시장의 전반적 위축에다 4월 첫째 주에 발생한 동해안 대형산불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강원도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예전보다 더 적어졌다(이하 무관심도)’는 응답도 대형산불 이전에는 12∼14%를 유지하며 예년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산불 후 4월 셋째 주에는 18%까지 치솟으며 강원 관광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웠다.이처럼 위축됐던 강원 여행은 산불 한달이 지나면서 빠른 회복세로 긍정적 반전을 이뤄 5월 첫째 주부터 무관심도는 10∼12%로 낮아졌고,관심도는 4월 마지막주에 45%를 기록한 이후 5월 들어 45∼47%로 지난해 같은 시기 수준(47∼48%)으로 상승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봄 여행주간(4월 27일∼5월 12일)을 앞두고 산불이 발생,국내 여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전반적 시장 위축이 우려됐으나 한국관광공사와 도내 지자체에서 ‘강원도 여행은 또 다른 기부’라며 적극적 대응에 나선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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