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설명회 시작, 초안 게시
7월 12일까지 20여차례 예정
시민들 보완·개선요구 잇달아


오는 9월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춘천시가 주민설명회를 시작한 가운데 주민들의 보완요구가 잇따라 반영여부가 주목된다.

춘천시는 20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내버스 노선개편 첫번째 주민설명회를 가졌다.이날 시는 노선 개편 초안을 공개하고 춘천 시내노선과 읍면노선을 분리하고 간선-지선 환승체계를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또 현행 89개 시내버스 노선을 48개로 단순화해 시내 운행의 80%를 차지하는 주요노선 배차간격을 33분에서 17분으로 대폭 축소하겠다고 설명했다.노선을 줄이는 대신 운행횟수는 1170회에서 1565회로 33.7% 늘리고 도심 혼란을 가중시키는 중앙로 집중도를 93%에서 47%로 대폭 완화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이날 시의 개편 초안이 공개되자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의 보완 요구가 잇따랐다.박수철(58)씨는 “춘천시청 신청사 앞 연결 노선이 시급히 계획돼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에 대해 정운호 교통과장은 “시청 앞 도로 여건이 언덕이라 현재 시내버스 대부분을 차지하는 저상버스의 운행과 회전이 어렵다는 운수종사자들의 의견이 있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설명회에서 시민들은 버스 배차간격,버스정류장 노후화, 버스정보시스템 오류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노선 개편 전 버스정류장과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정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날 첫 주민 설명회를 시작으로 7월 12일까지 읍면동, 대학교,고등학교,전통시장 등을 돌며 20여 차례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윤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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