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61건, 80~90대 이혼상담도

‘백년해로’라는 표현이 점차 옛말이 되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강원도내 이혼건수는 2009년 3742건에서 지난해 3418건으로 오히려 감소했으나 20년 이상된 부부의 ‘황혼이혼’은 같은 기간 743건에서 1161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30년 이상 결혼지속 부부의 이혼건수가 같은기간 226건에서 440건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보통 자녀를 성인으로 키운 뒤 합의하는 이혼을 뜻하는 ‘황혼이혼’은 자녀의 독립 이후 개인의 삶을 찾기위해 결정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실질적인 이혼이 아니더라도 기존 결혼생활을 졸업하고 각자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는 ‘졸혼’도 늘고 있다.한국법률상담소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이혼상담 중 60대 이상 비중이 10년전보다 여성은 4.1배,남성은 2.9배로 증가했다”며 “80~90대의 이혼상담도 꾸준하게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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