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위 기자간담회
내달 3∼10일 시민장터 등 운영

“꽃밭일레 꽃밭일레,지화자자 영산홍”

‘천년 축제’ 강릉 단오제(6월 3일∼10일)를 맞아 강릉시내 중심가에서 펼쳐지는 ‘신통대길 길놀이’ 때 군중들이 단오 노래인 ‘영산홍가’를 합창하는 장관이 연출된다.영산홍가는 과거 단오 때 국사성황을 맞이하기 위해 구정면·성산면 등지 시민들이 횃불을 들고 부르던 단오 노래다.

강릉단오제위원회(위원장 김동찬)는 21일 단오제 전수교육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이 같은 내용의 올해 단오제 행사 계획을 소개했다.청년층과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올해 단오장에는 시민장터와 청년마켓,푸드트럭이 운영된다.청년마켓에서는 단오칵테일,로컬디자인 굿즈 등이 판매된다.지역 내 군장병 참여를 위해 군인·의경 씨름대회를 마련하고,오는 29일에는 지역 내 4개 대학으로 찾아가 홍보를 펼친다.청소년들을 위한 ‘e-스포츠대회’ 공간을 단오장 내 굿당 뒤편에 마련,학생들의 자연스러운 굿당관람을 유도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기존 남대천 중신의 단오장 동선도 시내로 넓힌다.

명주동 작은 공연장 ‘단’에서는 어린이들을 겨냥한 인형극 중심의 공연이 펼쳐지고,월화거리에서는 국외초청팀 등 버스킹 공연과 굿당 등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라이브사이트가 설치돼 방문객들이 실시간으로 단오를 즐길 수 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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