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일대 관광명소화 검토
고증작업 후 국비확보 계획

춘천시가 서면에 위치한 도포서원을 문화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밑그림 작업에 나섰다.

21일 시에 따르면 도포서원은 서면 신매3리 인근에 위치한 서원으로 1650년 설립됐다.장절공 신숭겸 장군과 조선중기 관료이자 문장가였던 신흠,조선중기 문신 김경직 등이 봉안됐었지만 조선 말기 서원 철폐 이후 방치된 상태다.하지만 이재수 시장이 취임하면서 활용 계획을 언급,도포서원이 새로운 역사문화 콘텐츠로 떠올랐다.

이 시장은 올해 초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2경춘국도 개설에 대비해)서면 도포서원을 복원하고 한백록 장군과 신숭겸 장군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관광자원 등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고증 작업에 돌입,복원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국비 등을 확보해 도포서원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신숭겸,한백록 장군 이야기를 문화 콘텐츠로 활용하고 인근에 위치한 애니메이션박물관과 글램핑장까지 연계해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 방안도 모색 중이다.

신대수 충장공 한백록 기념사업회 공동대표(강원대 사학과 박사과정)는 최근 한림대에서 춘천역사문화연구회 주최로 열린 ‘박사마을과 도포서원 고증 학술토론회’에서 “도포서원은 문·무관이 함께 배향돼 있어 이야기 폭이 다양하고 인근에 고산,성재봉,홍일동 묘소,장군봉 등 문화 유적과 명소가 산재해 있다”며 문화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규일 문화콘텐츠 과장은 “도포서원 복원이 가능한지 검증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서면 일대의 역사문화유산 콘텐츠를 집적화 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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