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북읍 노선개편 초안 설명회
“신동초·소양중고교 학생 불편
신동삼거리-학교 연결 필요”

춘천시가 오는 9월부터 새로운 시내버스 노선을 적용할 예정인 가운데 읍면지역 학생 수송이 노선 개편의 변수로 떠올랐다.

시는 22일 오전 신북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신북읍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노선개편 초안 설명회를 가졌다.지난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체 설명회 이후 읍면동 순회 설명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시는 기존 10개 달하는 신북읍 지역 노선 대부분이 주민 수요가 많지 않다고 보고 소양강댐 노선만 남겨두기로 했다.나머지 노선은 신북읍 지선 코스 2개,용산리 코스 1개로 대폭 축소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개편 초안으로는 학생들 등·하교에 차질이 빚어진다며 추가 대책을 요구했다.현재 지내리에서 소양중·고교 방향으로 통학을 하는 학생들의 경우 신동삼거리에서 인형극장을 지나 각 학교에서 하차한다.개편안이 적용되면 신동삼거리가 아니라 버스가 올미로 빠져 여우고개와 소양초교를 지나기 때문에 신동초,소양중·고교 학생들의 통학 불편이 우려된다.조재식(67)씨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개편된 노선이 오히려 더 불편하다”며 “신동삼거리와 각 학교를 잇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전리 주민들은 윗샘밭에서 세월교를 지나 동면을 연결하는 차편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이은숙(49)씨는 “지금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배차도 적고 운행 시간이 맞지 않아 주민들끼리 버스를 빌려서 등교를 해결하고 있다”며 “윗샘밭에서 강원중·고,춘천여고까지 갈 수 있는 통학버스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각 학교에 수요 조사를 의뢰하기로 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지적이 일부분 타당하다고 판단돼 학생들 수요가 어느정도 되는지 알아보고 개편안에 반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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