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세계불꽃대회 개최 철회 후 첫 만남
투자유치기업 협약식에 나란히 참석
직접적인 대화 없어, 이 시장 오찬 불참

강원도가 춘천 세계불꽃대회 개최 철회 의사를 밝힌 이후 최문순 도지사와 이재수 춘천시장이 23일 도청에서 만났다.

최 지사와 이 시장은 이날 오전 도청에서 열린 춘천시 유치기업 투자협약식에 참석,거두농공단지 내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될 글로벌바이오 기업 휴젤과 아크로스의 500억원 규모 투자유치기업 협약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협악식에 앞서 최 지사와 이 시장은 투자유치기업과 차담회를 가졌으나 최 지사와 이 시장 간 직접적인 대화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 등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이 시장은 협약식 후 진행된 오찬에도 다른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최 지사의 역점사업이었던 세계불꽃대회와 관련,도는 지난 14일 철회 의사를 밝혔다.

당시 도는 “도의회의 의견을 존중해 불꽃대회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철회 배경을 밝혔으나 도정 안팎에서는 춘천시에 대한 서운함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기류가 역력하다.

도 관계자는 “불꽃대회가 예상하지도 못한 지점에서 틀어지면서 도와 수부도시 간 파트너십이 다소 손상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가 불꽃대회 철회를 결정하면서 시의회에서 통과됐던 시 분담금 4억원은 불용처분된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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