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정부 평화경제론에 맞불
황 대표, 철원·고성·원주 방문
대북안보 정책 강도 높게 비판
“대선 공약 못 지킬 거짓말 정권”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23일 고성 토성농협 대회의실에서 산불피해 주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23일 고성 토성농협 대회의실에서 산불피해 주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강원도를 찾아 “안보가 경제”라고 강조했다.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예로 들며 “이 정권은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내놓은 거짓말 정권”이라며 “강원도를 위한 약속을 재정비,대안으로 내놓겠다”고 강원민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황 대표는 이날 철원 육군 3사단 감시초소(GP)를 방문,“정부가 안보 의식이 약해져서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부분들은 앞으로 없어야 될 것”이라고 대북안보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그는 “저는 ‘안보는 곧 민생’이라고 생각한다.튼튼한 안보가 바로 경제”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이 주장한 ‘평화가 경제’를 정면으로 받아친 것이다.

산불피해 지역인 고성군으로 이동한 황 대표는 토성농협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대통령,총리,장관 등이 수차례 방문했음에도 정부의 지원대책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안되는 빈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앞서 노장현 고성 한전발화 산불피해 이재민 비상대책위원장은 “피해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경에 확실하게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이에 대해 황 대표는 “정부는 예비비 등으로 선보상을 실시한 후 한전에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추경도 엉뚱한데 돈을 쓸 것이 아니라 재난피해 주민과 기업들을 위해 다시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현안과 관련,“평창동계올림픽 시설물들이 사후 관리가 안돼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다”며 “대통령 공약사항이지만 1년이 넘도록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날 최고위원회가 열리기 30분전인 오후 2시 부터 속초산불피해자 및 고성상공인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50여명은 토성농협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자국민 살려놓고 북한 도와줘라’ 등의 현수막을 걸고 대책을 촉구했다. 황 대표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를 방문,의료기기 기업 및 제조기업인과 간담회를 가졌다.간담회에는 황 대표를 비롯해 이양수·김기선·권성동·이철규·염동열 국회의원이 참석,의료기기 및 제조기업 대표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했다.황 대표는 백종수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이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를 건의하자 “당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원주일정을 마치고 횡성에서 비공개 숙박하며 1박2일의 일정을 소화했다. 안이호·남진천·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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