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도내 시험 응시자 23% 그쳐
전국서 지역출신 교사 임용률 최저

춘천교대 출신 예비교사가 타지역 임용시험에 응시,임용되는 강원이탈 현상이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춘천교대의 지역인재 전형을 대폭 확대,초등 교사 자체 충원율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3일 도교육청과 감사원 등에 따르면 올해 253명을 모집하는 도내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235명만 지원(지원율 92.9%),이중 184명이 최종 합격(합격률 72.7%)해 69명이 미달됐다.2015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연평균 미달인원도 9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감사원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교원양성기관을 감사한 결과,최근 5년(2012~2017)간 춘천교대 출신 학생 6913명 중 도내 초등교사 응시자는 23.8%(1644명)에 그쳤고 나머지 76.2%(5269명)은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 임용시험에 응시,전국에서 지역 이탈현상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기간 춘천교대를 졸업한 후 초등교사로 임용된 3276명 중 34%(1115명)만 도교육청 교사로 임용된 반면 66%(2161명)는 타 지역 교육청 교사로 임용,전국에서 지역출신 교사 임용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춘천교대는 2017년 지역인재선발 전형 비중을 15.7%에서 지난해

20.9%로 확대했고 2021학년도에는 26.6%로 늘릴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춘천교대 2021학년도 92명인 지역인재 전형을 120~150여명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고 지역인재전형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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