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13일 이른 특보
미세먼지·오존 농도 나쁨
27일 도 전역 ‘비’ 더위 꺾여


23일 양양의 한낮 기온이 31.8도까지 치솟는 등 도 전역이 때 이른 한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잠잠하던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식중독 위험까지 커지면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24일 오전 11시를 기해 동해안과 내륙 일부지역에는 예년보다 13일이나 빠른 폭염특보가 올들어 처음 내려져 2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일찍 찾아온 폭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양양 31.8도,강릉·고성 간성읍 31.2도,속초·화천 31.1도,홍천 30.2도,춘천 29.2도 등을 기록했다.속초와 강릉지역의 낮기온은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이었다.일찍 찾아온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도 전역에서는 자외선 지수가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을 정도인 ‘매우높음(8~10)’ 단계까지 올라갔다.

장기가뭄 속에 이어지고 있는 더위는 24일 동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에는 올해 첫 폭염 특보가 내려지며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기상청은 24일 오전 11시를 기해 강릉·동해·속초·삼척·홍천·양구·양양 평지와 춘천,원주,횡성,영월,화천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할 예정이다.이는 역대 최악의 무더위로 기록된 지난해(6월6일)보다 13일이나 빠른 폭염 특보로,이들 지역에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관리 비상

무더운 날씨 속에 한동안 잠잠했던 초미세먼지 농도와 오존 농도는 24~25일 ‘나쁨’ 단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미세먼지 못지않게 건강을 위협하는 오존은 마스크로도 걸러지지 않아 오존주의보가 발효되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식중독 발생위험도 높아지고 있다.24일 양양지역은 경고(71~85) 단계를,강릉·속초·동해·삼척 지역은 주의(55~71)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올들어 이날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26명에 달한다.

이번 때이른 폭염은 일요일인 26일까지 이어지다 27일 도 전역에 한차례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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