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현행 국회의원 의석(300석)을 늘리는데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석을 10%(30석) 줄이는데 대해서는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위 ‘동물국회’에 대한 강한 불신을 반영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를 실시해 국회의원 선거 제도 변경과 관련해 질문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구 의석을 유지한채 비례대표 의석을 늘려 전체 국회의원 의석을 확대하는 안에 대해 72%가 반대했고 찬성은 17%에 그쳤다.

반면 비례 대표제를 폐지하고 지역구만 270석으로 정해 전체 의석을 10%(30석) 줄이는 안에 대해서는 60%가 찬성했고 반대는 25%로 나타났다.

결국 국민 대다수는 국회의원 정수 확대에 반대하는 반면 감축에는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치권에 대한 강한 불신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또 현행 의석 300석을 유지하면서 지역구를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28석)을 늘리는 안에는 반대 47%, 찬성 35%로 조사돼 부정적 답변이 12%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만일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38%, 자유한국당 26%, 정의당 8%,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1%, 부동층 21%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올라 46%,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해 44%로 나타났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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