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식 당일 투자기업 업무협약 참석
“정치적 부담 벗어나 경제활성화 중요”

최문순 지사가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행사에 불참했다.평소 친분이 깊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모친상 빈소에도 안성배 비서실장을 대신 보내 위로의 뜻을 전했다.최 지사는 노무현 전대통령 시절 40대 부장에서 MBC사장으로 전격 발탁,MBC의 중흥을 이끌었다.최 지사는 전국언론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할 당시 소탈하지만 강골인 노 전 대통령의 이미지와 가장 겹친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이번 10주기 행사에도 참석여부를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 지사는 노 전 대통령의 추모식 당일에 춘천시와의 투자기업 업무협약에 참석했다.최 지사는 “노 전 대통령의 10주기 행사에 참석하는 것도 의미는 있지만 지역으로봐서는 기업유치가 더 중요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최 지사는 대신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 분향소를 설치해 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최지사 측은 “현재 강원도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유치나 경제활성화”라고 밝혔다.이어 “결과적으로 정치적으로 비쳐질 수 있는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강원도의 역량을 모아야하는 시점에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도는 최근 들어 시군별로 각종 현안들이 분출하고 있는데다 산불피해복구 대책을 중심으로 여야간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이를 조정하고 해소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대두된 상황이다.최 지사의 원팀론도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도관계자는 “정치권의 대립 등으로 인해 도 중심의 원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도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송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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