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골주민대책위 공사장서 집회
공사 후 가옥외벽 균열 피해 주장

원주시 태장동에 건립 중인 LH임대아파트 인근 주민들이 공사에 따른 소음 등의 피해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태장1동 공사장 인근 주민 60여명으로 구성된 보수골주민대책위원회는 24일 태장동 LH국민임대주택단지 공사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로 인한 소음분진 및 주택 균열 등 피해 보상을 촉구했다.대책위는 지난해 3월 시작된 암 발파로 인해 일부 세대의 가옥 외벽과 보일러 배관 등에 균열이 가는 등 재산상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당초 LH가 국민임대지구 내 인근 마을 보수골 전체 세대를 수용키로 했으나 이후 6~7곳의 일부 주택만 수용했다며 반발,추가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현재 보수골 주민 60여명 중 일부 세대는 LH측에 주택 보수를 위한 수 억원의 보상금을 제시한 상태다.

권태심 보수골주민대책위원장은 “시행사 측에 공사로 인한 피해 보상은 물론 남은 가옥의 수용도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것을 요구했지만 불가하다는 답변만 돌아왔다”며 “시행사와 시공사는 인근 주민들의 소음,분진,조망권 피해에 대한 보상을 서둘러 실시하라”고 말했다.

LH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주택 편입은 지형,지적,도시계획 등에 따라 지구단위가 설정된 만큼 추가 편입은 불가능하다”며 “주택 균열 부분은 현재 시공사가 가옥 균열의 공사 전·후 상태 비교를 위한 용역을 진행중이며 용역이 종료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출해 보상 여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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