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민간단체 접촉 무산에도 진행

남북 민간단체간 릴레이 실무접촉이 무산됐으나 체육분야를 선두에 내세운 강원도 차원의 남북교류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된다.24일 도에 따르면 내달 평양에서 개막하는 제6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를 위한 평양 방문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중국 선양에서 23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남북 민간단체 접촉이 북측의 불참으로 무산됐지만 도는 그간 이어져 온 유소년 축구대회를 통한 체육교류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내달 29일부터 7월 9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이번 대회 방문단은 최문순 지사를 포함한 도 집행부와 도내 시장·군수,도의회 및 시·군의원,민간 등을 포함해 25∼30여명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다.다만 북측의 관련 합의서가 아직 도착하지 않아 구체적인 방문단 명단이나 방북 경로 등은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금강산과 원산을 통한 육로 방북이 거론돼 왔기 때문에 이대로 진행될지 주목된다.도 관계자는 “평양 방문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남북체육교류협회를 통해 북측에서 합의서가 오면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을 짜게된다”고 말했다.앞서 북측은 지난 23일 민화협,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등 민간단체와의 회의를 앞두고 돌연 회의 취소와 관련 인력 철수를 통보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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