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도내 예금은행 5조2979억원
전년동월비 잔액 9321억원 증가
1분기 입주물량 1년새 4배 늘어

신규 분양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올들어 첫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이 5조원을 넘어섰다.올해 1분기에만 신규 입주물량이 1년전보다 4배 이상 늘자 아파트계약에 따른 잔금대출 수요도 확대,은행권 주택담보대출금(이하 주담대) 잔액이 5조2000억원 돌파했다.

24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도내 금융기관의 주담대 잔액은 8조4362억원으로 전년동월(7조5404억원)보다 8958억원 늘면서 11.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예금은행의 주담대 잔액이 크게 늘었다.같은기간 4조3658억원에서 5조2979억원으로 9321억원 늘면서 21.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담대 잔액이 3조1746억원에서 3조1383억원으로 363억원 줄면서 1.1% 감소율을 나타낸 것과 대조된다.지난 3월 한달간 예금은행의 주담대가 952억원인 반면 비은행권은 오히려 334억원 순감소했다.

NH농협은행 강원영업본부 관계자는 “통상 중도금대출은 상대적 금리가 높은 비은행권에서 받다가 시중은행의 잔금대출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다”며 “도내 신규분양 아파트 입주물량이 확대되면서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지난 1∼3월 당시 도내 입주물량은 6434가구로 전년동기(1436가구)보다 4998가구 늘었다.은행권 주담대 수요로 도내 금융기관의 총 가계대출금 잔액 증가율도 전국의 2배에 육박했다.지난 3월 도내 주담대를 포함한 가계대출금 잔액은 20조1999억원으로 전년동월(18조4572억원)으로 1조7427억원 늘면서 9.4%의 증가율을 보였다.같은기간 전국의 가계대출금 잔액 증가율 5.3%보다 4.1%p 웃도는 수치로,2017년 1월 이후 27개월 연속 전국 수준을 상회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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