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와 증거인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도 ‘윗선’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표와 함께 구속 기로에 섰던 김모(54)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 박모(54)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의 구속영장은 발부가 된 만큼 증거인멸의 ‘몸통’이 삼성전자 사업지원TF란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검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가지고 수사의 칼끝을 그룹 수뇌부를 향해 겨눌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수장인 정현호 사장의 소환 시기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정 사장은 1990년대 미국 하버드대 유학 시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인연을 맺은 최측근으로 알려졌다.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이 부회장의 소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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