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옥상서 누워있는 여성 발견
119 신고 후 10분간 대화로 설득
여성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고 느낀 김씨는 “집이 어디냐”,“가족에게 데려다 주겠다”며 대화를 시도했다.5분여만에 입을 연 여성의 첫 마디는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말이었다.김씨는 여성을 설득해 119에 신고하고 돌발상황을 막기위해 10분 가까이 대화를 이어갔다.김 씨의 기지 덕에 여성은 현장에서 안전하게 구급대원에게 인계됐다.26일 기자를 만난 김씨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아직도 가슴이 쿵쾅거리고 아찔하다”고 털어놨다.김씨는 “여성이 잘못된 선택을 하면 어떻게 하나 두려움도 있었지만 내 자식이라는 심정으로 끝까지 대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박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