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여째 주52시간 근로시간제 도입에 따른 임금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영동권 버스 노사협상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는다.26일 동해상사고속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29일 간부회의를 소집해 협상 관련 향후 일정과 투쟁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노조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사측과 대립하고 있는 정비사 임금보전·근무일수 안건과 관련한 노조의 최종입장을 정리해 사측에 다시 전달할 예정이다.

노사는 현재 승무직 근로자 임금협상과 근로일수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았지만 정비직 근로자 임금과 근로일수 협상,단체협약 협상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노조 관계자는 “이번 주 간부회의에서 최종입장을 정리해 사측과 마지막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접점을 찾지못하면 다시 파업에 돌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사측은 “승무직 근로자 협상 이후 정비사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도록 노조와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의 부가급여 지급 요구에 사측이 거절하며 결렬된 강원흥업 노사도 이번 주내 협상테이블을 마련,합의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져 도내 버스분규는 이번 주중 최종 타결여부가 나올 전망이다. 윤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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