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극동지역 항로연결 모색
도, 통관절차 간소화 등 협조 요청

북·러 정상회담 성공개최 후 남·북·러 3각 경제협력 추진 시점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주한 러시아대사가 오는 31일 최문순 도지사와 면담을 갖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는 이날 오후 도청에서 최 지사를 만나 한반도 정세와 한·러 협력 방안,전 세계 유일분단도인 강원도와의 협업 방안 등을 논의한다.

쿨릭 대사는 지난달 말,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 앞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만나 한·러 정상이 의지를 확인한 철도를 비롯해 전력망,가스관 연결 등에 대한 남·북·러 3각협력 사업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또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동해 항로를 연결하는 물류 프로젝트도 있다.

이로 인해 최 지사와의 면담에서 향후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통하게 될 동해북부선 착공과 도가 북방항로 개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러시아 극동지역 항구에 대한 양 지자체 간 협력 방안이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극동러시아의 창구는 연해주 최남단에 위치한 하산으로 이 지역은 두만강을 경계로 북한 나선,중국 훈춘과 연접해 있다.특히 하산은 슬로비안카,자루비노,포시에트 3개 항구가 있으며 도는 이들 항구와 동해 항로 연결을 추진하고 있다.

최 지사는 이날 주한 러시아대사와의 면담에서 통관 절차 간소화 등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한편 이번 면담은 주한 러시아대사 측이 요청해 성사됐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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