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회복지과 압수수색
내달 조형물 설치 관련 선고
강원랜드 관련 소송 본격화

태백시 공직사회가 경찰 수사 등으로 어수선하다.

강원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최근 7시간에 걸쳐 시청 사회복지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경찰은 지난해 장애학생 성폭행 사건에 이어 보조금 횡령의혹을 받고 있는 특수학교에 집행한 보조금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 자료 등을 압수하고,시가 지급한 보조금이 적절하게 사용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또 태백지역 조형물 설치와 관련해 기소된 A사무관은 징역 10월을 구형받았다.검찰은 최근 도내 조형물 설치와 관련해 심사위원 구성 계획 등을 브로커에게 알린 혐의(공무상 비밀 누설) 등으로 건축사와 조형물 작가,심사위원,공무원에 대해 징역형을 구형했다.

A사무관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20일 오후 2시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에서 열린다.강원랜드 기부금 관련,30억원 배상 책임에 대한 강원랜드 전 경영진과 태백시 간 소송도 본격화됐다.강원랜드 전 경영진들은 민·형사상 책임을 감수하겠다는 확약서를 쓴 시를 상대로 조만간 춘천지방법원 영월지원에 구상권 청구 소송을 내기로 했다.이처럼 경찰,검찰 수사와 함께 소송까지 이어지면서 시는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시청 직원들은 “인구 4만4000여명의 소도시에서 안좋은 일이 잇따라 터지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며 “서로 눈치만 보며 수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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