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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정치적 구심력 실종 우려

-지도력 약화·정치권 정파이해 매몰 현안과 미래 놓쳐

데스크 2019년 05월 28일 화요일
지난해 2월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가 획기적 발전의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무엇보다 강원도가 나라 안팎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그동안의 폐쇄와 고립 이미지를 벗어던진 것이 성과일 것입니다.지역발전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었던 접근성이 개선된 것도 큰 변화이자 새로운 가능성이 될 것입니다.서울양양고속도로가 뚫리고 KTX 강릉선이 개통돼 서울과 동해안을 1시간대에 오가는 세상이 됐습니다.그러나 여기서 그대로 주저앉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올림픽을 통해 얻은 지역발전의 동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모멘텀을 효과적으로 살려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지금까지 주요 현안이 있을 때 도민의 역량을 결집하고 난관을 돌파한 경험이 적지 않습니다.석탄산업 합리화 이후 폐광특별법을 이끌어낸 것이나,두 번의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평창올림픽을 성사시킨 것이 그런 경우일 것입니다.인구가 적고 도세(道勢)가 미약한 한계를 내외 300만 도민의 단합된 힘으로 극복했던 것입니다.그러나 지금은 그 반대의 입장을 걱정하는 처지가 아닌가 합니다.

모처럼 좋은 여건과 기회가 주어졌으나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포스트평창’을 위한 거도적 역량 결집의 움직임을 찾기 어렵습니다.크고 작은 현안문제에 강원도의 단합된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동해안 산불과 같은 재난에 대처하는 데도,남북문제에 대응하는 데도 강원도정과 정치권이 의기투합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습니다.오히려 안팎에서 사사건건 충돌하는 모습만 보입니다.수적 열세를 만회하는 길은 정파를 떠나 ‘강원도의 힘’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선거 때 ‘강원도 당(黨)’이 되겠다고 한 약속을 저버려서는 안 됩니다.현재 8명의 시장·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 중이고,황영철 권성동 염동렬 국회의원 역시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 절차를 밟고 있어 많은 제한이 따를 것입니다.그러나 이런 때 일수록 당리당략을 떠나 지역문제에 집중해야 합니다.여야를 떠나 대승적 화합의 모습을 보여야할 것입니다.이것이야말로 정치의 본령일 것입니다.강원도정과 정치권이 이런 정치의 본래 모습을 되찾을 때 지역의 미래가 열리고,정치적 출구도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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