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과수원 토양의 인산과 칼륨 등 화학성분이 적정범위를 초과해 양분의 균형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강원도농업기술원이 도내 80곳 과수원 토양의 화학성 변동을 조사한 결과 유효인산은 860(적정범위 300~500)㎎/㎏, 치환성 칼륨은 1.41(적정 범위0.5∼0.8)cmolc/㎏,칼슘은 7.6(적정 범위 5.0∼6.0)cmolc/㎏ 등으로 적정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효인산 과잉농가 비율은 지난 2002년 62%에서 2018년 76%로,치환성 칼륨은 52%에서 68%로,칼슘은 25%에서 54%로 각각 증가했다.유기물 평균 함량도 2002년 22(적정범위 20~30)g/㎏에서 지난해 36g/㎏으로 늘어났다.다만 토양의 평균 pH는 6.2(적정 범위 6∼7),염류도는 0.8(적정 범위 2이하)ds/m로 정상을 보였고,중금속 평균 함량은 우려 기준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토양 속에 유효인산과 치환성 칼륨이 과다하면 전체적인 영양 불균형이 일어나고 특히 필요 이상으로 칼륨을 흡수하게 돼 작물의 결실 불량,품질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적정 범위를 초과한 농가는 과다한 비료사용을 줄이고 지역 농업기술센터에 토양 검정을 의뢰,결과에 따라 적정비료 사용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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