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매거진OFF] 정선 동강캠핑장
해발 630m 고산지대 입지
백운산·동강 한눈에 조망
뛰어난 풍광에 방문객 호평
샤워·취사장 등 시설 완벽

▲ 정선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은 밤이면 적당한 인공조명과 별을 쏟아내는 하늘,이국적인 여명을 연출한다.
▲ 정선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은 밤이면 적당한 인공조명과 별을 쏟아내는 하늘,이국적인 여명을 연출한다.
전국 캠퍼(camper)들의 성지 정선은 사계절이 성수기다.정선을 대표하는 캠핑장 중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은 해발 630m의 높이가 제공하는 자연경관 조망으로 5성급 캠핑장으로 불린다.하얀바다를 연상케 하는 운해를 내려다보는 캠핑장은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동강을 버드뷰로 감상할 수 있다.‘오지’ 속의 ‘오지’ 매력을 탐닉해 보자.

▲ 정선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으로 향하는 진입로를 버드뷰로 보면 해발 630m의 고산지대를 실감할 수 있다.
▲ 정선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으로 향하는 진입로를 버드뷰로 보면 해발 630m의 고산지대를 실감할 수 있다.

캠핑 성지 정선

정선은 무더위를 걱정하는 도시인들의 안식처다.구름 걸린 산맥과 시원한 계곡,동강의 물줄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정선의 캠핑장은 고립,자유와 함께 다양한 계절이 공존하고 있다.21개 정선 캠핑장 중 단연 으뜸은 정선군 신동읍 고성리 폐광지역에 자리를 잡은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이다.군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공립 캠핑장인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은 지난해 지역을 방문한 6만여 명의 캠퍼 중 절반인 2만6884명이 찾았다.최고의 인기를 얻는 캠핑장인 만큼 사전예약은 필수다.홈페이지를 통해 원스톱 예약이 가능하다.캠핑장의 인기는 입지 조건이 비결이다.고산지대에 위치한 만큼 구름이 발 아래로 지나간다.태양은 구름바다를 횡단하며 한 폭의 그림을 선사한다.밤 하늘은 별을 쏟아낸다.여름철 대표 별자리인 백조·독수리·거문고자리 등이 캠핑장을 보듬는다.적당한 조명과 어울린 새벽의 캠핑장은 이국적인 여명도 맞이할 수 있다.백운산을 배경으로 흐르는 사행천 동강의 절경은 덤이다.

▲ 정선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은 고산지대에 위치해 전망을 방해하는 훼방꾼이 없을 정도로 청량감을 자랑한다.
▲ 정선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은 고산지대에 위치해 전망을 방해하는 훼방꾼이 없을 정도로 청량감을 자랑한다.

하늘 아래 첫 캠핑장

정선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선사한다.휴양림은 폐광지역 해발 630m의 48만8966㎡ 부지에 67면의 오토캠핑장을 갖췄다.동강전망대와 동강 사행천을 형상화한 상징광장,벽천폭포,샤워·취사장,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완벽하다.

캐러밴 캠핑과 오토캠핑 등 선택의 폭도 넓다.캠핑장 가는 길에 펼쳐진 한적한 국도와 지방도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1박 2일 캠핑 여행지로 아쉬움이 큰 만큼 장기 투숙(?)을 권장한다.캠핑장은 발아래 동강이 흐르는 명당 중 명당이다.정면에 위치한 백운산(해발 833m)이 평지로 보일 정도인 만큼 고산지대에 위치해 주변 경관을 버드뷰로 조망할 수 있다.캠핑장 전망대는 백운산과 동강이 선사하는 풍경을 파노라마로 연출한다.스마트폰 화각으로 소화하기 힘든 풍경을 한 컷에 담기 위해서는 파노라마 기능을 사용해야 할 정도로 광활하다.고산지대에 위치해 한 여름이라도 긴팔 아웃도어룩은 필수다.데크의 크기는 4m×5.6m로 거실형 텐트를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다.

▲ 정선 가수리와 연포마을 구간은 전통 섶다리 등 인기 트래킹 코스를 자랑한다.
▲ 정선 가수리와 연포마을 구간은 전통 섶다리 등 인기 트래킹 코스를 자랑한다.

캠핑장 아래를 걷다

캠핑장이 제공하는 산책로는 짧게 느껴지지만 산나물이 자라는 숲길을 지나 동강 전망을 즐기기에 적합하다.동강을 높은 곳에서 조망했다면 하산해 직접 만나보는 것도 추천한다.정선읍 가수리에서 시작된 동강은 제장·소사·연포·가정·거북이마을로 이어진다.오지 중의 오지 마을인 만큼 안전운전은 필수다.한국 특산종으로 세계 유일종인 ‘정선 동강할미꽃’의 자생지역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드라마 ‘넌 어느 별에서 왔니’와 영화 ‘선생 김봉두’ 등 유명 촬영지도 지척이다.휴대전화 통화가 힘든 오지마을에서 캠핑의 여운을 즐겨보자. 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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