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시 등 묶은 ‘봄의 기억’
문인 19명 글 담은 ‘하슬라에…’
춘천자연 등 노래 ‘하늘의…’


5월의 끝자락,여름을 앞두고 마지막 봄을 즐길 수 있는 문집이 잇따라 출간됐다.



#봄의 기억

동해여성문학회(회장 이혜란)가 문집 20집 ‘봄의 기억’을 펴냈다.이혜란 회장 등 21명의 회원들이 지난 1년여간 모아온 수필,시 등을 한데 엮었다.

그 어떤 고통,시련의 기억이 있더라도 봄은 늘 생동감으로,풋풋한 첫사랑 같은 기억을 품고 되돌이표처럼 돌아오듯이 올해도 회원들의 작품들은 문집을 통해 또다시 봄을 맞았다.특히 1999년 창단된 동해여성문학회는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았다.문집에는 1999년 시낭송회 당시 사진부터 올해 초 모임까지 20년간의 사진이 세월과 함께 실렸다.이혜란 회장은 “미약함으로 출발한 우리의 언어가 이제는 누군가의 가슴에 닿아 힘과 위로를 드리는 역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도서출판 청옥.

#하슬라에 핀 꽃

강릉에서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동인 ‘하슬라문학’(회장 심상순)이 문집 22집 ‘하슬라에 핀 꽃’을 출간했다.19명의 회원들이 문향(文鄕) 강릉의 시심을 눈부신 꽃으로 피워낸 다양한 작품들이 이번 문집에 담겼다.권두언에는 엄창섭 문학박사가 ‘서정적 개아(個我)와 소중한 삶의 존재감’을 주제로 쓴 칼럼이 실렸다.심기섭 전 국회의원,김연식 전 태백시장 등이 고문글을 담아 회원들의 문집출간을 축하했다.심상순 회장은 “회원들의 고향에 대한 한결같은 믿음은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전국에 그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며 “회원들의 열정에 전국 각지에서 보내준 격려의 손길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늘의 로또


춘천토박이 문인 이무상 시인이 10년만에 시집 ‘하늘의 로또’를 펴냈다.2009년 ‘고희’(古稀) 문집과 함께 6·25 서사시집 ‘끝나지 않은 여름’을 상재한 이후 발간된 여섯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은 실레마을,5월의 봉의산,춘천 발치리 장승제 등 춘천 곳곳을 노래하기도 했고 제4부 ‘보문사 마애석불’에서는 철원에서,영월 장릉에서 등 장소와 자연을 소재로 한 다양한 시들이 담겼다.

이무상 시인은 “시인이 시를 안 쓰고 무엇을 하느냐는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에 문득 부끄러워 틈틈이 메모했던 작품들을 정리해 이번 시집을 묶어냈다”고 말했다.도서출판 시와소금.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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