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착공식 이후 1년째 방치
온천공보호구역 지정 지연 영향

삼척시 가곡온천 개발사업이 전략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착공식 이후 1년 넘게 첫 삽도 못뜨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가곡옥천 개발사업은 가곡면 탕곡리에 44억원을 투입,3층(연면적 2059㎡) 규모의 온천시설과 공원 주차장을 합친 총 5500㎡ 규모의 가곡온천을 조성하는 것으로 연내 완공해 내년 3월 개장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4월 착공식을 갖고 가곡온천 개발사업을 본격화했다.

그러나 아직 온천공보호구역 지정이 이뤄지지 않아 착공식 후 1년이 넘은 현재까지 공사는 시작되지 않았다.온천공보호구역으로 지정받지 못한 건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지난 2017년 11월 착수한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초안 작성을 마치고 내달 초쯤 환경부의 현장실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내 완공에 이은 내년 3월 개장이 불투명해졌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행정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고 성급하게 착공식을 가져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양희전 시의원은 “가곡온천은 지역 숙원사업으로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데 이런 식으로 앞뒤가 맞지 않게 일을 처리할 수 있냐”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온천공보호구역 지정 금방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착공식을 했는데 유황이 함유된 수처리 분야가 포함돼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늦어지고 있다”며 “지방도 416호선에서 가곡온천으로 쪽으로 가변차로를 놓는 진입로 개설공사는 지난 15일 공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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