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실향민역사관 건립 사실상 무산
아바이마을에 추진 부지확보 못해

실향민역사관 건립이 사실상 무산됐다.시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 실향민 촌인 속초 청호동 아바이마을에 추진되던 실향민역사관 건립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하반기부터 이북5도위원회 주도로 추진됐다.하지만 부지 확보에 난항을 겪으며 최근 중단됐다.

이 사업은 2017년 11월 청호동을 방문한 정세균 당시 국회의장이 실향민들과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처음 거론됐다.이 자리에서 실향민들은 실향민역사관 속초 건립과 정부 차원의 실향민축제 개최 등을 건의했다.

당시 실향민들은 “실향민 관련 기록을 보존해 후세에 전할 시설이 필요하다”고 사업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북5도위원회와 강원도,속초시립박물관 관계자가 참석한 협의가 국회에서 진행되는 등 건립 움직임이 있었지만 결국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무산됐다.시 관계자는 “속초수협 인근 항만부지를 검토했으나 해양수산부와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데다 열악한 지방재정에서 20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땅값을 마련하는 것도 어려워 사업추진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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