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국회 기자회견
조속한 정부 보상 촉구

속초산불 피해자 및 고성 상공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산불 피해에 대한 조기 복구 및 실질적인 보상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등 장·차관들이 수없이 찾아 와 법을 넘어선 지원과 보상을 해준다고 약속했으나 한달만에 발표한 정부종합발표는 주택 완전파손에만 1300만원 지원이 전부였다”라며 “추경 예산안에도 이재민에게 직접 지원되는 예산은 0원 수준에 가깝다”고 비판했다.이어 “우리 피해민들은 정부와 산불 방화범인 한전으로부터 우리의 권리와 현실적인 지원 대책을 받아 내기 전까지 죽을 각오로 강력하게 투쟁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이날 성명 발표에는 자유한국당 이양수(속초·고성·양양) 국회의원을 비롯해 장일기 속초 산불비대위원장,곽철신 고성 소상공인 비대위원장 등 10여 명이 참가했다.

장일기 비대위원장은 “지난 4월4일 속초·고성 주민들은 상습 방화범 한국전력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 버렸다”며 “국가는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책무가 있음을 결코 좌시하지 말아야 한다.지금도 이재민들은 바람만 불어도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다”고 호소했다.곽철신 비대위원장은 “현재 수많은 중·소상공인들이 법 테두리 안에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정부 지원 방안 중 하나인 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정부의 보상은 커녕, 정부 발표에서 5월7일까지 준다던 국민성금도 못받고 있다.정부의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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