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강남축구공원 구장
축구강호 36개팀 열전 돌입
경기장·남대천 단오장 인접

‘구도(球都)’ 강릉이 손꼽아 기다려온 고교 축구 축제가 개막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강원도민일보와 대한축구협회,강원도축구협회는 6월 1일∼12일까지 강릉에서 ‘금강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대장정에 들어간다.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축구 강호 36개팀이 출전,우승팀을 가리기까지 무려 71경기 레이스를 펼친다.

도내에서는 강릉중앙고와 강릉문성고를 비롯 상지대관령고,춘천고,원주문막FC,갑천고,주천고,원주공고 등 8개팀이 출사표를 던졌다.이번 대회는 특히 세계인류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6월 3일∼10일)’와 동시에 개최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고조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강대기 주 경기장인 강남축구공원 1·2구장은 남대천 단오장에서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어 연계 관람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또 고학년 대회와 함께 16개팀이 참가하는 저학년 대회도 동시에 열린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30일 현재 개최지 강릉에는 참가팀 대부분이 여장을 풀고,훈련에 들어갔다.서울 영등포공고 김재웅 감독은 “지난 2016년 우승에 이어 지난해에는 준우승을 했기 때문에 금당대기와는 인연이 깊다”며 “축구도시로 유명하고,스타 선수들도 많이 배출한 강릉은 경기 때마다 수많은 관중이 몰리기 때문에 선수들의 경기력도 향상된다”고 말했다.

영등포공고는 선수·지도자 등 50명의 대가족을 꾸렸고,주말에는 학부모들이 대거 합류해 80명 규모가 강릉에 체류하게 된다.

한편 금강대기는 6월 1일 오전 9시 10분 개막식에 이어 상지대관령고와 경기 청룡축구클럽 간 개막경기로 막을 올린다.

최동열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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