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원역 위치변경 등 공기 연장
사업비 3조3800억원으로 증가

동해선 삼척~경북 영덕 철도 개통 시기가 노선 변경에 따른 공사기간 연장 등으로 당초 내년에서 2022년으로 늦춰졌다.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해선 삼척~포항 철도건설사업 실시계획을 최근 고시했다.개통 시기가 늦춰진 건 지난 2017년 주민 요구를 수용해 근덕면에 조성할 매원역 위치를 변경,노선이 바뀜에 따라 새롭게 설계를 하고 보상 대상도 달라져 전체적인 공사기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민원으로 울진역사(驛舍) 설계를 변경한 점도 공사기간 연장에 영향을 미쳤다.

실시계획 변경을 통해 총사업비는 3조2000억원에서 3조3800억원으로 1800억원이 늘어났다.지난 2015년 초 공사에 들어간 삼척~영덕 구간의 현재 공정률은 74%를 보이고 있다.영덕~포항 구간은 지난 2008년 착공해 지난해 1월 개통했다.

삼척~영덕 구간이 2022년 완공되면 삼척에서 포항까지 전면 개통하게 된다.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따른 동해선 포항~동해 단선 전철화사업도 함께 이뤄진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노선이 변경되면 설계,고시,토지매수 등 여러 절차과 과정이 바꿔서 보통 2~3년 공사기간이 늘어난다”며 “삼척~영덕 구간 개통 일정 조정을 결정한데는 잔여 사업비 연간 집행 계획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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