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위험 우려 신중론도, 점검·교육 통해 실효 거둬야
강원도는 지난해 추경 편성을 통해 시범 지원 사업을 편데 이어 올해 본예산으로 지원을 확대하는 데는 그만큼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작금의 농촌사정을 반영하는 것입니다.강원도와 해당 시·군이 50%를 부담하고 나머지 절반을 농업인이 부담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70대 이상의 고령인구가 많은 사정을 감안하면,영농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그러나 고령농업인들이 전동차나 농기계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는 사고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두 가지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것인데,농촌과 농업인들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에서는 다르지 않습니다.경운기나 트랙터와 같은 농기계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불의의 사고가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인 것입니다.농업용 전동승용차는 일반 전동승용차와 용도와 규모만 다를 뿐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그러나 농기계로 분류돼 면허 없이 운전이 가능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최근 고령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속출하면서 더욱 경각심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27일 부산에서 80대 운전자가 신호를 어기고 주행하다 건널목에서 5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했습니다.얼마 전 일본 도쿄에서도 87세 노인이 건널목을 건너던 30대 엄마와 3살 딸을 치어 사망하는 참사가 났습니다.전적으로 고령 탓으로 돌릴 일은 아니지만 사고율이 높은 게 사실입니다.이런 사고는 본인에게도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됩니다.이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먼저 실태를 파악하고 안전교육과 사후관리가 뒤따라야 합니다.지원이 목표가 아니라 영농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