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건국대 학술대회 개최
법천사지·거돈사지 등 대상
오는 12월 잠정목록 등재신청

원주시 법천사지와 거돈사지,흥법사지 등 고려시대 남한강 유역 폐사지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시와 건국대산학협력단은 31일 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원주 폐사지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추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문화재환수추진위원과 부론면민 등이 참석,오는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에 앞서 대표 폐사지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최재헌 건국대 교수가 ‘원주 폐사지의 세계 유산 등재를 위한 과제’로 기조발표하고 박종관 건국대 교수,홍금수 고려대 교수,박상준 불교문화재연구소 정책연구실장 등이 불교문화의 정수를 지닌 폐사지를 재조명했다.

원주지역 폐사지는 지난 2016년 유네스코 잠정목록 등재를 추진하다 문화재청 심의에서 보류된 이후 현재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법천사지와 거돈사지,흥법사지의 경우 고려시대 폐사지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 지역에 모여 있어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최재헌 건국대 교수는 “세계유산 잠정 등재만으로도 폐사지의 문화·역사적 가치는 물론 지역의 가치 또한 놀라울 만큼 높아질 것”이라며 “원주 폐사지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전문가와 시,지역주민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남미영 onlyjh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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