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쿨릭 대사 도청 방문
“동해북부선 러시아 협력 지원”

▲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가 31일 도청을 방문, 최문순 도지사와 환담하고 있다.
▲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가 31일 도청을 방문, 최문순 도지사와 환담하고 있다.

주한 러시아대사가 철도,전력망,가스관 등 남·북·러 3각 경제협력 프로젝트에 강원도 참여를 제안,강원도와 러시아 간 북방경제 협력이 본격화된다.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는 31일 오후 도청을 방문,최문순 지사와 면담을 갖고 남·북·러 3각 경제협력에 대한 강원도 참여를 제안하며 향후 대북제재 해소 국면을 대비해 협업에 나서자고 했다.

쿨릭 대사는 “동해북부선은 남북을 거쳐 러시아를 비롯한 유라시아 대륙까지 진출할 핵심 인프라로 동해북부선 조기 착공을 기원하며 러시아 차원의 협력 방안을 지원하겠다”고 했다.또 북·중·러 접경지역인 하산과 북한 나진 간 철로 54㎞구간을 연결하는 나진-하산 프로젝트와 동해항로 연결 물류 프로젝트 추진에도 강원도 참여를 제안했다.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최 지사는 동의 의사를 밝힌 뒤,오는 9월 개통 예정인 속초∼슬로비안카∼기타규슈를 잇는 평화항로에 대한 러시아 측의 통관절차 간소화를 요청했다.

주한 러시아대사가 강원도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쿨릭 대사는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예정된 한·러 지방협력포럼과 내년 열리는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식에 최 지사의 참석을 요청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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