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마임축제 폐막
12만6500여명 방문
다양한 장르 공연 연출
산불 우려 축소 아쉬움

▲ 지난  1일 밤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서 열린 2019 춘천마임축제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도깨비난장’에서 공연 관계자가 화려한 불꽃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1일 밤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서 열린 2019 춘천마임축제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도깨비난장’에서 공연 관계자가 화려한 불꽃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19 춘천마임축제’가 2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불의도시;도깨비난장’을 끝으로 8일간의 축제일정을 마무리했다.축제기간 12만6500여명(주최측 추산)의 방문객을 유치해 지난해 11만6000여명보다 1만500여명이 더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춘천마임축제는 지난달 26일 ‘물의도시;아!水라장’을 시작으로 30주년 기념 극장공연으로 애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 대상 수상작 ‘파우나’가 공연됐으며 이밖에 ‘페스티벌 클럽’ ‘찾아가는 공연’ 등 다양한 주중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또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열린 밤샘난장 ‘불의도시;도깨비난장’에는 현대 마임 공연은 물론 신체극,무용극,광대극,서커스,거리극,야외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다.‘불의도시;도깨비난장’에서는 국내최초로 선보이는 공중DJ쇼 등 이색적인 볼거리들이 연출됐다.또 마임과 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클라운 빌리지’가 마련되고 공연에 관객 참여비중을 높이는 등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크고작은 산들이 인접한 송암스포츠타운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한 아쉬움도 있었다.‘불’을 활용한 공연이 다수를 차지한 만큼 바람으로 인한 산불 피해가 우려돼 공연이 축소,진행되고 건조한 날씨로 비눗방울 공연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 등 크고작은 차질이 빚어졌다.

황인선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새로운 장소에서 축제를 준비하는 것이 고된 과정이긴 했지만 현대성,전통,신화성 등을 한데 녹인 축제로 잘 치러졌다”며 “시민들이 ‘고맙다’고 말해주며 남녀노소 환호하는 모습에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마임축제는 마임 예술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가장 먼저 국제 교류를 실현해 온 축제로 1989년 첫 축제를 열고 아수라장,도깨비난장 등 대표 프로그램들을 도입하며 전국적 명성을 얻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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