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뚜르 드 디엠지
도-경기도 유일 협력사업
남북 훈풍 평화분위기 더해
내년도 대회 철원서 개최

▲ 2019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가 1일 경기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출발해 민간인 통제구역을 경유, 철원공설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코스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철원 민통선 초소를 지나고 있다.    최유진
▲ 2019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가 1일 경기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출발해 민간인 통제구역을 경유, 철원공설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코스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철원 민통선 초소를 지나고 있다. 최유진

강원도와 경기도 비무장지대(DMZ)를 가로지르며 평화의 자전거 레이싱을 펼치는 ‘2019 Tour de DMZ(뚜르 드 디엠지)대회’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 시대를 열어갈 핵심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Tour de DMZ 대회는 지난 2015년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남경필 당시 경기도지사가 양도 간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강원도와 경기도가 공동주최하고 있는 유일한 상생협력사업으로 매년 양 지역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 대회는 지난 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으로 문을 연 평화의 분위기를 타고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올해 대회는 4·27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과 곧 1주년이 될 9·19평양공동선언 기념과 연계,강원도와 경기도의 상생 발전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올해 대회에는 강원도와 경기도 지휘부를 대표해 고성출신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와 동해출신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참석했다.도출신 부지사로서도 첫 대면하게 된 양 부지사는 이날 오찬 후 이어진 차담회에서 남북 의제와 연계된 양 도의 협력사업 등을 논의하며 상생 협력을 다짐했다.남북화해 시대를 맞아 최문순 도지사는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도내 5개 평화지역을,이재명 도지사는 경기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북측과 연결하기 위한 남북평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특히 이 지사는 “공동행사를 확대할 것”을 실무진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양 부지사들은 남북 로드맵에 따른 각 도정 방향을 공유하며 상생협력하기로 했다.김성호·이화영 부지사는 “강원도와 경기도 DMZ 구간은 생태 보고 가치가 매우 크고,북측으로 연결될 인프라를 갖고 있는 만큼 공조할 수 있는 부분은 함께 협력하자”며 “연천에서 철원까지 평화의 페달을 밟는 뚜르 드 디엠지 대회는 한반도 평화 번영 시대를 열어갈 주요 대회가 됐다”고 말했다.한편 내년도 대회는 철원군을 출발점으로 열리게 된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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