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무형문화대제전 심포지엄
강원 식재료·식문화 소개
관광자원화 방안 등 논의
음식축제·체험공간 조성
팜웨딩·맥주마을 상품화
유통·포장 고급화 필요
고부가 기능성 상품 개발
역사적 인물 활용 마케팅

▲ 2019 강원무형문화대제전 ‘강원도 식문화를 말하다,살리다’심포지엄이 1일 대명비발디파크 코럴룸에서 열렸다.
▲ 2019 강원무형문화대제전 ‘강원도 식문화를 말하다,살리다’심포지엄이 1일 대명비발디파크 코럴룸에서 열렸다.

2019 강원무형문화대제전 심포지엄이 지난 1일 홍천 대명비발디파크 코럴룸에서 ‘강원도 식문화를 말하다,살리다’를 주제로 열렸다.강원도민일보·강원도무형문화재연합회가 주최하고 강원도와 홍천군이 후원한 이번 심포지엄은 강원도 식재료와 음식문화를 소개하고 탐구하며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다양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토론에는 최영진 가톨릭관동대 교수를 좌장으로 6명의 주제발표자들이 참여했다.주제발표 요지를 정리해 싣는다.

PHOTO_20190602193925.jpg

■ 주제발표 1:강원 토속음식 관광 자원화와 무형유산으로서 명인제 도입

-고은숙 도식품연구원장

강원도의 토속음식 관광 자원화를 위해서는 강원도의 토속음식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한다.강원도 토속음식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영동과 영서지역의 식문화에 차이를 보인다.강원도의 토속음식을 이해하고 미래의 발전 전략으로 토속음식을 개발하고 양질의 콘텐츠와 테마를 가진 토속음식을 중심으로 체험음식마을을 조성해야한다.강원도 토속음식에 대한 간접마케팅으로 도시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청정지역임을 부각해 식재료 경관지역을 조성하면 자연친화적이고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가 될 것이다.또 토속음식축제·박람회를 개최해 강원도의 이미지를 지니는 음식 상품의 인지도를 높여야한다.한국식품명인 75명 중 강원도는 4명에 불과한데 명인제도를 제정해 지역의 토속음식 교육에 앞장서고 강원도 토속음식과 관련한 업체와 연계,강원도 토속음식 명품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

PHOTO_20190602194136.jpg

■ 주제발표 2:강원도 홍천관광두레 식음 관광상품화 사례

-우유선 홍천관광두레 프로듀서

오음산산야초밥상은 지난해 개통한 강릉선 KTX 시승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 나물밥 도시락을 먹었던 것을 도시락으로 출시,추후 강원5미 개발과 도시락메뉴로 리뉴얼했다.홍천에서 된장축제,김장축제를 열고 된장숙성 바비큐와 첨가물이 없는 착한단무지를 생산하고 있는 백이동골된장,향긋한 산바람과 비옥한 흙으로 빚어낸 술과 풀잎향이 은은한 된장 등을 개발하는 홍천 미지로가 식음 관광 상품화를 시도하고 있다.또 전문가를 통한 맥주안주개발에 나서는 홍천용오름맥주마을,로컬의 재료를 활용해 팜웨딩을 하고자 하는 홍천 컬러팜웨딩협동조합,지역에서 생산되는 봄나물의 재배방법 등을 소개하는 하늘아래띄움터도 식음 관광상품화에 동참하고 있다.최근에는 하늘아래띄움터와 전국 셰프의 모임 ‘븟(Beut)’이 내면 문바위농장에서 모임을 갖고 봄철 산나물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PHOTO_20190602194327.jpg

■ 주제발표 3:경상북도 영양은 ‘음식디미방’을 어떻게 살렸나?

-정해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

경북 영양의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은 ‘음식디미방’이라는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해야 한다.이곳의 활동은 역사적 인물을 우리의 실생활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새로운 방식의 현창 사업이라 할 수 있다.무엇보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관심이 높은 음식을 콘텐츠로 삼고 있어 친화도가 높은 편이라 할 수 있다.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은 영양군이 국비를 포함해 239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곳이다.현재 영양군에서는 장계향과 ‘음식디미방’을 문화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영양군이 소유한 음식디미방 관련 상표는 지난 4월 기준 12개로,고유한 상표로 만들기 위해 각종 상표를 특허출원하고 있다.영양군은 음식디미방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어린이를 위한 시설 확대에도 힘쓰고 있는데 이런 사례가 강원식문화의 상품개발에 도움이 될 듯하다.

PHOTO_20190602194506.jpg

■ 주제발표 4:인제 용대 황태마을 유래와 공동 활동

-최용진 인제 용대황태유통 대표

용대 황태는 수산물 품질관리법에 의해 용대리에서 생산되었음에도 원산지가 러시아로 되어 있어 소비자의 혼돈과 함께 수입수산물로 취급받고 있다.전국적으로도 높은 인지도 임에도 단순 가공위주의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로 산업화 기반이 취약하다.우수한 주변관광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나 연계성 부족으로 관광자원화가 미흡하다.인식의 부재,자본력 부족,중국산 황태의 국내산 둔갑 판매 등 여러 내외부적 요인에 의해 관련 사업의 확대가 저조하다.단순 건조 판매하는 방식에서 한 차원 높은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해야한다.현재 황태산업연구회는 황태라면,황태고추장 등 황태를 이용한 신기능성 상품을 개발했고 지역 농가소득 증대 가능성을 높였다.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향토산업 육성을 통해 이미 구축된 1·2차 생산가공 인프라에 신기술,최신 설비를 도입해 2·3차 산업 중심으로 재편해야한다.

PHOTO_20190602194604.jpg

■ 주제발표 5:일본 화과자 시장조사를 통해 본 갈골과줄 발전 방안 제안서

-최형준 도무형문화재 제23호 갈골과줄 전수장학생

향후 5~10년 이내 한과시장의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은데 지금 이대로라면 강릉한과가 살아남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적극적인 선물수요 개발과 이를 촉진하는 고급화를 실현해야한다.다양한 선물 TPO(time·place·occasion)에 대응하는 제품개발과 유통·포장의 고급화 실현을 통해 명절선물에서 일상의 선물로 확대돼야한다.또 강릉지역 대표 관광선물로 다양한 장소에서 판매점을 개발해야한다.유과 이외의 다양한 한과상품을 취급해 볼륨감을 확대,젊은층의 소비취향을 반영해야한다.한과 테마파크와 같이 갈골한과가 갖는 전통성을 콘텐츠화해 먹는 즐거움,발효의 건강함 등 특화된 콘텐츠를 잘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방법론을 확보해야한다.갈골과 강릉의 우수한 식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일본 토라야나 영태루를 벤치마킹한 디저트카페를 개발해 운영해야한다. 정리/김호석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