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실향민 역사문화축제 폐막
첫 이북7도 실향가요제
젊은 세대 공감 이끌어내
피난민 테마거리 등 호응

▲ 실향민 역사문화축제가 지난 31일부터 2일까지 속초 수협 주차장 부지에서 진행됐다.
▲ 실향민 역사문화축제가 지난 31일부터 2일까지 속초 수협 주차장 부지에서 진행됐다.

‘2019 실향민 역사문화축제’가 지역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축제는 지난 31일부터 2일까지 속초 청호동 속초수협 주차장 부지에서 ‘시간도 지우지 못한 고향의 봄’이라는 주제로 열렸다.전국 각지에서 방문한 실향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이번에 새롭게 기획된 ‘이북7도 실향가요제’는 실향민 1~3세대가 참여해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다.가요제에서는 미수복경기도 개성시민회 이현희(31·여)씨가 첫 대회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축제장 중심에 설치해 놓은 실향문화콘텐츠관은 아바이 마을의 음식,가옥형태 등을 소개하고 실향민 작가들의 고향에 대한 향수 가득한 작품 등을 전시해 방문객들이 실향민의 애환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또한 젊은층에게 실향에 대해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진행된 윤도현 밴드,강산에의 평화콘서트에는 늦은 시간까지 객석을 가득 채운 관람객들과 호흡하며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져 축제의 완성도를 높혔다.

어린세대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진행된 1950년대 가요를 주제로 한 ‘전국 청소년 1950 실향가요제’도 열띤 관심과 호응 속에 전국에서 12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가창력을 선보였다.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겐 6·25 음식 회상전,그때 그시절 추억의 먹거리,피난민 테마거리와 올해 새롭게 선보인 에코 아지트가 단연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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