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곳곳 환영현수막 내걸려
탈핵지지·수소산업 기대 담겨
김양호 시장 “기쁨·감격의 날”

▲ 삼척 시가지에 대진원전예정구역 해제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 삼척 시가지에 대진원전예정구역 해제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삼척이 대진원전예정구역 지정 해제를 환영하고 자축하는 분위기로 들썩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대진원전예정구역 지정 고시 철회를 결정한 지난달 31일부터 시민들이 하나둘 거리에 내걸은 환영 현수막은 주말을 거치면서 수백장으로 늘어 물결을 이루고 있다.시청 광장부터 터미널 사거리를 지나 이어지는 대로 곳곳에 현수막이 걸려 있고,특히 의료원에서 중앙시장,상공회의소 삼거리 앞까지 연결되는 구간의 하늘은 현수막에 덮힐 정도로 환영 열기가 뜨겁다.대진원전예정구역이 있었던 근덕면의 시가지에도 현수막이 빽빽이 걸려 있고,교동택지와 삼척항 진·출입로,국도 7호선 등에도 현수막이 게첨돼 있다.

현수막에 담긴 메시지도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시민 여러분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시민의 승리’ 등 대진원전 해제 자축부터 김양호 시장에 대한 격려,현 정부의 탈핵정책 지지까지 다양하다.‘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됩니다’ ‘신재생에너지와 수소산업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등 시가 해제된 대진원전예정구역에 추진하는 수소 에너지 거점조시 조성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담은 현수막도 눈에 띈다.

시도 대진원전 해제 당일인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양호 시장은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 이뤄진 기쁨과 감격의 날이다.(…)시장을 안한다해도 한이 없다”며 원전 해제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김양호 시장은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 시절인 지난 2014년 대진원전에 반대하며 시가지 1㎞ 구간에서 3보1배를 하는 등 원전 백지화의 최선봉에 섰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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