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형·원주

한 올 한 올이 뒤엉켜 풀 수 없는 실타래처럼

감정의 알갱이들이 온몸에 박혀 움직일 수가 없다



무심코 툭 던진 한마디 말 때문인가

외면한 까닭인가



누구를 이기겠다고 무엇을 채우겠다고

그 많은 시간을 무작정 달려왔단 말인가



내려놓으니 깃털처럼 가벼워져 사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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