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봄내체육관 응원전 ‘구름관중’
손흥민 관광마케팅 가능성 확인

▲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가 열린 2일 새벽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시민들이 춘천출신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  김명준
▲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가 열린 2일 새벽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시민들이 춘천출신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 김명준

손흥민(춘천출신) 선수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을 계기로 춘천시와 춘천시관광협의회가 마련한 시민응원전에 구름관중이 모여 손흥민 관광마케팅의 가능성을 확인케 했다.2일 자정부터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손흥민 거리응원 축제 in 춘천’에 시민 1000여 명이 몰려들었다.김만기 부시장,신연균 도시건설국장,심의현 관광과장,윤덕구 체육과장 등 시청 직원들도 시민들과 함께했다.

이른 새벽이지만 경기 시작인 오전 4시 전부터 이미 체육관을 가득 채운 시민들은 한마음으로 춘천출신 손흥민 선수의 선전을 기원했다.전반 시작과 동시에 리버풀이 1-0으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토트넘이 공격 찬스를 만들어낼 때마다 체육관은 시민들의 환호와 탄식으로 가득찼다.경기는 2-0으로 종료,토트넘이 준우승을 차지하자 시민들은 풀타임 활약한 손 선수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김종훈(17)군은 “(평소 응원하던)리버풀이 이겨서 기분이 좋고,비록 졌지만 열심히 뛰어준 손흥민 선수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김재원(63)씨 역시 “경기는 졌지만 손흥민 선수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손흥민 선수는 우리나라의 자랑”이라고 치켜세웠다.

체육관 밖에 설치된 푸드트럭도 모처럼 대규모 행사에 함박웃음을 지었다.닭꼬치·삼겹살 꼬치 푸드트럭을 운영 중인 김진원(49)씨는 “매출을 떠나서 시민들과 늦은 시간까지 음식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들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응원전을 계기로 손흥민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심의현 과장은 “손흥민 선수에 대한 춘천시민들의 애정과 열정을 확인했다”며 “손 선수 측과 신뢰를 쌓아 다양한 관광마케팅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