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중 수색 가능성 확인하기 위해 입수     (부다페스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다뉴브강 유람삼 침몰 사고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서 헝가리 수색팀 잠수사가 수중 수색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입수하고 있다. 2019.6.3     superdoo8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수중 수색 가능성 확인하기 위해 입수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가 일어난 지 엿새째인 3일(이하 현지시간)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1구 발견됐다.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헝가리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현 지점에서 102km 떨어진 하르타(harta) 지역에서 외관상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송 대령은 “헝가리 당국이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선체 수색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한 잠수 작업이 이날 오전 시작됐다.

한국 정부신속대응팀 잠수요원 2명과 헝가리 잠수요원 2명 등 4명은 이날 오전 8시 59분께 사고 현장에 정박한 바지선에서 사다리를 타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한국의 잠수 요원들이 수중 탐색에 나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잠수는 바로 선체 진입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헝가리 구조 당국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수중 수색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잠수요원들을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 이후 다뉴브강의 빠른 유속 때문에 수중 수색이 어려웠으나 1일부터 물이 빠지고 유속이 느려지면서 선체 수색을 위한 여건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수중 수색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양측은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선체 진입에 나설 예정이지만, 헝가리 측은 진입이 어려울 경우 6일께 선체를 인양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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