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연평해전 용사 묘역 찾은 황교안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 포격 희생자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2019.6.4     psyki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 포격 희생자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2019.6.4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4일 당내 의원들의 막말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는데 대해 “이런 일들이 재발하게 되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응분의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을 만나 “우리 당의 몇 분들이 국민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씀을 하신 부분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그동안 잘못된 언행들에 대해 그때그때 여러 조치들을 취했지만, 이제는 또 다른 길을 가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계속 이런 것들이 논란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가 당 대표로서 당을 적절하게 지휘하고 또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들께서 우리 당에 돌이라도 던지시겠다고 하면 그것까지도 감당하겠다.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곽상도 의원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수사 관련 외압 행사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데 대해서는 “이 정부에서 무죄추정의 원칙이 지켜지고 있나”라며 “의욕만 갖고 소환 조사하고, 온갖 망신을 주고 여론재판을 하고, 결과적으로 법치에 합당한 처분이 되지 못하고, 사법절차가 왜곡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 정부가 적폐청산을 한다며 무고한 사람들에게 많은 희생을 덮어씌웠다”며 “5명이 수사를 받던 중 유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다. 어떤 이유로도 정치에 의해 인권이 훼손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법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경고한다”며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이렇게 법을 농단하고 정치에 악용하는 사례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