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위 “마을과 너무 가까워”
시 “화장장 혐오시설 아니다”

동해시 북평동 중삼마을(대구·호현·내동) 주민들이 마을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화장장 조성에 반대하고 나섰다.이들은 마을진입 도로가 너무 좁아 생활이 불편하다며 이를 개선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4일 중삼동 발전위원회(위원장 박해용)는 “시가 설치하려는 화장장은 국도 38호선 도로 건너 편에 위치,마을과 가까워 생활에 불편을 가져오는 만큼 혐오시설을 설치하지 말라”며“시에 반대 의견을 냈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등 주민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국도 7호선 변에서 마을로 들어서는 도로는 차량 1대가 겨우 다닐 수 있는 정도로 좁고,40~50년 된 도로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불편이 크다”며 “차량이 교행 될 수 있도록 도로를 확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화장장 설치 반대와 마을 도로 개설 등 민원을 시에 제기했지만 답변이 없어 국민권익위원회에 개선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마을 도로 개설은 현재 보상 협의 중에 있으며 마을 안길까지는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가 된 사항이어서 도비 지원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화장장은 혐오시설이 아니고 최첨단 청정시설이며,주민들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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