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동통장협 긴급회의 개최
집단행동 등 강력 대처 입장

동해시가 화장장(火葬場)을 삼척과 인접한 단봉동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하자 인근지역 삼척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삼척 성내동통장협의회는 지난 3일 긴급회의를 갖고 동해시 화장장 신축·이전에 대해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동해시는 동해 벽오마을 주민 대표들과 협약식을 맺으며 화장장 신축이전을 공식화했다.동해시가 현 신흥동 소재 화장장을 신축이전하는 곳은 삼척 등봉마을과 직선거리 500m 가량 떨어진 단봉동 공설묘지인 하늘정원이다.

정진교 성내동통장협 사무국장은 “삼척시와 동해시 간 사전협의에 따라 화장장 이전 부지 인접 삼척 주민들에 대한 피해예방대책을 마련하고,사전 동의를 얻은 후 삼척시와 동해시가 예산을 분담해 광역화장장을 설치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무런 사전절차 없이 동해시가 독단적으로 이전 계획을 발표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사무국장은 “혐오시설인 화장장으로 인해 재산상의 불이익을 받아야하고,미세먼지와 냄새 등의 피해도 불가피함에 따라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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