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박원순-이재명 연대 이뤄질까
박원순 시장 도 주요 현안 관심
이재명 지사 북 관련 공조 제안
최지사 정치적 행보 자제 불구
“통합위한 가치 실현” 활동 암시


최문순 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이재명 경기지사의 중부권 연대가 이뤄질까.박 시장과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다.대선을 향한 레이스도 본격화하고 있다.강원도를 향한 동진(東進)정책은 이미 시작됐다.

적극적인 곳은 서울시다.박 시장은 지난 2017년 최 지사와 ‘누가 더 잘생겼는지’를 묻는 외모배틀까지 했을 정도로 친분이 깊다.지방분권과 동계올림픽 등 강원도 주요현안에 관심을 보여왔다.박 시장은 최 지사가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지낼 당시 차기 회장을 맡겠다며 지원요청을 하기도 했다.박 시장은 속초와 고성에 산불이 발생하자 서울숲을 조성하겠다며 지원의사를 밝혔다.MICE산업 마케팅도 함께 하기로 했다.박 시장측은 “두분의 친분관계가 워낙 깊으신 것 아니겠느냐”며 “정책이나 현안에 대한 연대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 입장도 크게 다르지않다.이 지사측은 올 초 경기도가 구상 중인 위원회에 최 지사가 회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위원회는기본소득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강원도에 대형산불 등 현안이 발생하면서 유야무야된 상태다.경기도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지난 1일 개최된 뚜르드DMZ 행사에 참석,“강원도와 경기도는 북측으로 연결될 인프라를 갖고 있는 만큼 공조할 수 있는 부분은 서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행사에 참석한 경기도 인사는 “이 지사께서 강원도와의 협력사업은 더 많이 지원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최 지사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최 지사는 박 시장과의 연대설에 대해 “(박시장과의 연대가)가능하겠느냐”고 반문,현단계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밝혔다.최 지사측 인사는 “서울,경기 대권주자들로부터 러브콜 받고 있다”며 “후보에 대한 선호보다 강원도의 정책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최 지사는 3선 이후 정치적 행보를 자제하고 있다.정치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않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주변상황을 보면 ‘정치적 침묵’이 오래 갈 것 같지는 않다.총선정국이 그 길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최 지사측은 “강원도 통합을 위한 가치 실현에 나서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사실상 최문순식 정치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송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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