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비 공모 재도전
내달 접수·9월 발표 예정
12일 본사주최 전문가 회의

춘천시가 기존에 세워둔 조운동 도시재생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새롭게 설계해 하반기 국비사업에 재도전한다.

시는 올해 초 지하상가와 요선동,새명동 지역으로 조운동 도시재생뉴딜사업 계획을 수립,국토교통부 중심시가지형에 도전했다.당초 시는 해마다 이 일대에서 마임축제가 열리는 점을 반영해 마임축제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발굴에 나섰으며 조운동 행정복지센터 건물을 리모델링,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진행 중인 시정방침에 맞춰 공동육아 공간 마련 등을 추진했다.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면서 민선 7기 시정방침을 구현하고 또다른 정부 공모사업인 생활밀착형SOC와 연계할 수 있는 모델을 구상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같이 지원했던 교동(주거지지원형) 도시재생뉴딜사업만 선정,조운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은 고배를 마셨다.이에 시는 기존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새로운 계획을 수립해 하반기 공모에 다시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조운동 사업계획의 경우 시가 지향하는 목적이 뚜렷하지 않고 산발적으로 아이템을 나열한 점을 패착으로 보고 있다.명동 지역에 머물고 있는 관광객들과 청소년들을 어떻게 조운동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도시재생뉴딜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와 이해를 높이는 방안도 과제다.하반기 공모 사업은 7월 말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8월 현장실사를 거쳐 9월 발표될 예정이다.

시는 조운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새그림을 그리기 위해 12일 오전 지자체 관계자,주민,전문가 등과 함께 브라운백 미팅을 갖는다.강원도민일보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춘천시 초대 총괄건축가인 이민아 협동원 건축사무소 대표와 노승만 강원연구원 연구본부장,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권순석 문화컨설팅 바라 대표,김양욱 춘천시의원,최문길 조운동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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