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사와 언론노련위 인연 교류지속
“총선 전략짜기 행보 가시화” 의견도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을 이끌고 있는 양정철 원장이 24일 강원도를 방문,최문순 도지사를 만난다.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 원장은 최근 전국 각 지역을 돌며 각 광역지자체 산하 연구원과 정책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최 지사와 양 원장은 참여정부 이전부터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왔다.최 지사가 언론노련위원장으로 활동할 당시 양 원장은 언론노련 기관지인 언론노보 기자로 활동했다.노무현 전 대통령의 청와대에서 양 원장이 홍보기획비서관으로 활동했고 당시 최 지사는 부장에서 MBC사장으로 전격 발탁되기도 했다.

참여정부 이후 양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두번의 대선을 치르는 동안 함께 했다.최 지사는 이후 국회의원과 도지사를 차례로 지냈다.양 원장이 야인으로 지내는 동안 강원도를 가끔 방문,최 지사와 교류를 지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양 원장은 정만호 도경제부지사와도 함께 활동해 왔다.양 원장과 정 부지사는 참여정부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012년 대선 캠프부터 함께 했다.

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는 정 부지사가 메시지 팀장을 맡아 캠프를 이끈 가운데 양 원장이 문 대통령의 출마선언문과 후보 수락 연설문을 다듬는 메시지 부팀장으로 활동했다.정 부지사는 “양 원장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인연이 있다”고 친근감을 표시했다.

양 원장의 이번 방문에 대해 도내 민주당 관계자들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양 원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재영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만큼 강원도에 보내는 메시지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이 과정에 최 지사의 역할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도 정치권 관계자는 “정책 콘텐츠 발굴을 중심으로 민주연구원 발(發)총선 전략 짜기 행보가 가시화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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