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제·금강대기 동시 진행
휴일 전국 각지서 구름 인파
난장 등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낮에는 축구경기를 보고,밤에는 단오제를 즐기니 일석다조 입니다.”

금강대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6월1~12일)와 강릉단오제(6월3~10일)가 동시에 열리면서 응원 온 가족은 물론,시민들까지 보는 즐거움이 두 배가 되고 있다.이번 금강대기에는 경기와 제주 등 전국 축구 강호 36개 팀이 출전,지난 5일까지 열띤 조별리그를 벌여 본선에 진출할 18개 팀을 추렸다.7일부터 본선 경기가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또 고학년 대회와 함께 16개 팀이 참가하는 저학년 대회도 동시에 열리는 데다 1~2일 주말과 6일 현충일,8~9일 휴일이 겹치면서 전국 각지에서 가족단위 응원단들이 앞다퉈 대관령을 넘어오고 있다.특히 천년축제 강릉단오제가 대회 기간에 열려 선수 가족들은 남대천 단오장 구경까지 함께 즐기고 있다.

‘구도(球都)’ 강릉 시민들도 축구경기장과 단오장을 오가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월 주천고교 학부모 한모(43)씨는 “축구 선수 학부모들은 대회 때문에 전국 각지를 다녀도 축제 구경은 사실 쉽지 않다”며 “지난 5일 저녁 단오난장에서 다른 학부모들과 감자전과 막걸리 파티를 하고,6일 아들이 출전하는 경기를 관람했다”고 말했다.

시민 최복곤(64·중앙동)씨는 “강남축구공원과 남대천 단오장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보니,거의 매일 단오제와 축구경기 관람을 즐기고 있어 요즘은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른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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