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7일 “문재인 대통령을 다음 주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김학의 전 차관 사건’과 관련해 자신을 겨냥한 수사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곽 의원은 “개별 사건에 대한 수사지시는 법무부 장관만이 검찰총장에게 제한적으로 할 수 있다”며 “무슨 혐의가 나온 것도 없는데 피의자로 만들고 전 국가기관이 동원돼 조사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수사하라고 권고한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와 위원들도 명예훼손이나 무고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학의 전 차관 사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었던 곽 의원은 당시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지난 4일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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